오늘 날씨 (이젠 어제군요ㅠㅠ) 많이 추웠죠?
다행히 한파주의보는 해제가 되었다고 하니까요~
내일은 오늘보단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어제도 네이트판 베스트톡 사연을 하나 올렸는데
오늘도 역시
네이트판 베스트톡 사연을 올려드리려 해요~
앞으로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같이 분노할 수 있는 네이트판 베스트톡 사연을 꾸준히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네이트판이 인기가 있나봐요~
조회수나 추천수 덧글이 엄청나더라구요~
정말 우리 주변에 별에별 일이 다 있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럼, 오늘의 네이트판 베스트톡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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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해서 모태솔로 탈출하고 싶은 20대 여자입니다ㅠㅠ
여자로서 한창 꾸미고 싶을 나이에 모태솔로녀 입니다.
몸매도 나름 날씬하다는 소리 듣고 작은 키도 아니에요~
성격이요? ㅡㅡ;; 외모가 안되니까 성격이라도 좋아야죠~
주변에 여자 남자 가리지않고 친구도 많아요...
남사친 애들은 저보고 왠만한 남자들보다 의리있다고 술자리에도 자주 불러냅니다.
근데 그 흔한 썸이란걸 타본적도 단한번 없네요.
더 웃긴건 저에겐 소개팅 부탁하면서 자기들은 한번을 안해줘요.
동성친구들은 한술 더 떠서 소개팅자리에 절 자주 데리고 나가는데
왠지 방패막이나 자기가 더 돋보이려고 절 끼워맞추는 느낌이 들어서
언제부터인가 그런 자리를 피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뭐냐고 묻는 분 계실거에요~
저 위에서도 얘기 했지만 성격좋고(좋은 척 하는거에요ㅠㅠ 안에는 곪아터졌네요ㅠ)
몸매도 됩니다. 길을 걷다가 남자들로 부터 데쉬도 많이 받아봤어요;;
물론 고개를 돌리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얼굴색이 변하더군요.
저의 문제는 바로 엄청나게 돌출된 치아 때문이에요ㅠㅠ
그냥 보시면 "와~ 좀 심하게 나왔네"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
걍 상상만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까지 첨부하게 되면
저 한국땅에서 얼굴들고 못살지도 몰라요ㅠㅠ 지금도 얼굴들고 살기 힘든데ㅠ
엄마에게 "나 양악할까?" "교정이라도 해야 할까봐~"
이렇게 얘기하면 어느 고슴도치 부모가 자기 자식은 안이쁘다고 하겠어요ㅠ
저희 엄마 젊었을 때 엄청 이쁘셨어요~ 동네에 총각들이 엄마 꼬시려고 생난리였대요.
이해력이 빠른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래요~ 저 아빠 닮았습니다ㅠㅠ
저희 아빠 가만히 있어도 온갖 불만을 다 가진 표정이십니다.
돌출때문에 더 그렇게 보일거에요ㅠ
부모님 시절이야 양악수술도 없었고 치아교정도 흔하지 않을때니까
걍 생긴대로 살았겠지만.. 전 아니잖아요ㅠㅠ
저희 아빠는 굉장히 남자다운 성격이라서 엄마꼬실 때 불도저 밀어붙이듯이
밀어붙여서 사랑에 골인하셨다고 하지만...
제가 그렇게 밀어붙이다가는 스토커로 오인받거나 쇠고랑 찰거 같네요ㅠㅠ
고딩때 저랑 학교에서 쌍벽을 이루던 친구가 있었어요~
둘의 별명이 혹탈1,혹탈2 였습니다.
혹탈-혹성탈출의 준말이에요ㅠ 저희 원숭이 닮았다고 많이 놀림받고 그랬는데
그 친구는 고3때 교정 시작하면서 새사람이 되었어요~
그 친구 sns에 남친 사진 바뀌는거 볼때마다 저랑 불국사 수학여행가서 찍은
두마리 원숭이 사진을 남친들한테 보내서 산통을 깨고 싶은 충동을 느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고마운건 조언을 많이 해준다는거에요~
그 친구가 알려준 네이버 양악/교정카페 철도청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다보니
모태솔로 탈출의 한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도통 저희 부모님이 허락을 안하세요~
세상에서 제가 제일 이쁘대요ㅠㅠ
저희 아버진 안하던 뽀뽀까지 하시면서 애정표현을 하십니다.
물론 치아교정 얘기 할 때만요ㅠ
근데 저희집 부모님 허락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아직도 통금시간이 지나서 들어오면 구두주걱으로 아빠한테 종아리 맞을 정도로
아빠말이 곧 법입니다. 통금시간이 전혀 걱정없는 외모를 가진 딸에게 말이에요ㅠ
저처럼 엄한 부모님 만나서 하려는거 못해본 분들 많으실텐데
부모님 설득하는 방법 좀 같이 공유했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