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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신기술 동향 #2

2018년 상반기 신기술 동향 두번째입니다.


9. 분산 원장 기술 (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중앙 관리자나 중앙 데이터 저장소가 존재하지 않고, P2P(Peer to Peer) 망 내의 참여자들에게 모든 거래 목록이 분산 저장되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디지털 원장을 의미한다. 분산 원장 기술을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블록체인이 있으며, 2016년부터 많은 은행과 금융회사들이 분산 원장 기술에 주목하여 투자하고 있다. 기존의 중앙 서버와 같이 집중화된 시스템을 유지 및 관리할 필요가 없어지고, 해킹 및 위변조의 위험도도 낮기 때문에 효율성과 보안성 면에서 크게 유리하다.


10. 암호화폐 (Cryptocurrency)

온라인 거래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시함수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Cryptography)이 적용된 전자 화폐를 의미. 암호 화폐는 중앙 관리자나 서버가 없이 P2P 네트워크에서 각 참여자들이 거래 내역을 분산 저장하여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 내역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로는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과 2015년 출시된 이더리움이 있다. 비트코인은 해시캐시라 불리는 SHA-256(Secure Hash Algorithm 256) 기반의 작업 증명(POW, Proof Of Work) 방식을 암호화 기술로 사용한다.


11. 모바일 기기 기본 보호프로파일 (Mobile Device Fundamentals Protection Profile)

국제 표준화 기구 ISO/IEC 15408에 명시된 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을 준용한 모바일 기기에 대한 기본적인 보안 인증 요구 사항들이 기술되어 있는 국제 표준이다. 미국 국가정보보증협회(NIAP, National Information Assurance Partnership) 주도로 영국, 캐나다 등의 정부기관과 삼성전자,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블랙베리(Blackberry), 모토로라(Motorola)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여 2013년 10월 발표하였다. 암호 모듈, 키 관리(key management), 와이파이(Wi-Fi) 보안, 기기 암호화, 화면 잠금(screen lock) 및 단말 관리 등 모바일 기기 보안에 필요한 80여 개의 보안 요구 사항을 기술한다.


12. 양자 암호 (quantum cryptography)

양자 역학의 특성을 활용한 암호 기술이다. 수학적 복잡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암호체계와는 달리 양자 암호는 양자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양자는 복사할 수 없고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특성을 가지는데, 이는 송신자와 수신자 이외의 제 3자가 도청을 위해 측정하는 순간 양자 상태를 변화시켜 수신자가 도청 시도를 파악할 수 있다. 양자 암호 통신은 기존의 통신망을 활용하는 일반 채널(public channel)과 광자에 신호를 실어 보내는 양자 채널을 사용하는데, 양자 채널에서는 양자 암호 키 분배(QKD)를 사용하여 비밀키를 공유한다.


13. 온오프 변조 방식 (OOK, On-Off Keying)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반송파를 단속하는 방식으로 변조한다. 0과 1만을 사용하는 2레벨 변조 방식으로, 진폭 편이 방식(ASK, Amplitude Shift Keying) 중 가장 단순한 방식이다. 반송파가 존재하면 1로 표시하여 온임을 나타내고, 반송파가 존재하지 않으면 0으로 표시하여 오프임을 나타낸다. 여기에 온, 오프의 길이를 변화시켜 추가 정보를 표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모스부호가 있다.

*반송파: 데이터의 전송을 위해 입력 신호를 변조한 전자기파로 입력 신호보다 높은 주파수를 가진다.


14. 가상 현실 위치 추적 (virtual reality positional tracking)

HMD(Head Mounted Display), 콘트롤러, 주변 기기 등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을 통해 자유도(DOF, Degrees Of Freedom)를 측정하여 동작 변화를 추적하는 기술로 가상현실(VR)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머리의 회전만을 추적하는 HMD의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과는 다르게, 손과 팔, 몸통과 다리 등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여 가상현실 내에 구현한다. 카메라를 이용하는 광학 추적(optical tracking), 가속도계를 이용하는 관성 추적(inertial tracking), 광학 추적과 관성 추적을 병합하여 사용하는 센서 퓨전(sensor fusion), 음파의 도달시간을 이용하는 음향 추적(acoustic tracking), 자기장을 이용하는 자기 추적(magnetic tracking)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위치를 추적한다. 추적을 위한 센서를 기기 외부에 별도로 설치하는 아웃사이드-인 방식과 이와 반대로 기기에 센서를 탑재하는 인사이드-아웃 방식이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 VR이 아웃사이드-인 방식을 취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15. 인포그래픽스 (Infographics, 인포그래픽, 정보그림)

보는 사람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 자료,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인포메이션 그래픽스의 줄임말이다. 정보를 차트, 지도, 다이어그램, 로그, 일러스트 등의 다양한 그래픽 요소들을 활용하여 구체적, 표면적, 실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진이나 그림과는 다르다. 인포그래픽스의 기본 요소는 비주얼, 내용, 지식 세 가지이며, 인포그래픽스 제작 시 디자이너는 자료 해석 능력과 색 조화감, 효과적인 레이아웃 구성 등의 다양한 전문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한 장에 표현하는 원 페이지 인포그래픽스, 사용자의 행동이나 선택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하는 모션 그래픽스 등이 있다. 복잡한 정보를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지도나 기술 문서, 특정 광고 등에서 주로 사용되며, 달력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편성표 등도 인포그래픽스에 포함된다.


16. 패스트 데이터

생성과 동시에 즉시 처리되는 데이터를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빅데이터와 비교된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인 빅데이터는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사람들의 성향이나 트랜드 관심사 등을 알아내어 추후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패스트 데이터는 수집된 정보들을 분석하는 과정 없이 필요한 곳에 즉시 전달하여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시간 정보를 필요로 하는 운송, 의료, 금융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패스트 데이터가 사용되는 일반적인 사례로는 운송 분야에서 화물의 출하, 경유, 도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화물 추적 시스템과, 의료 분야에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각종 의료기기들의 데이터, 금융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주식 지표 등을 들 수 있다.


17. 시선 추적 (eye tracking)

센서를 통해 눈의 움직임이나 시선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을 가리키는 용어다. 특정 눈 동작(지속적인 응시, 깜박임)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를 구현하거나, 심리학에서 피시험자의 심리를 예측하는데 사용하거나,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에서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시야 효과를 부여하여 현장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시선 추적 방법에는 눈의 주변에 거울이나 자기장 센서를 부착하여 추적하는 방법, 광학 센서 또는 비디오 카메를 통해 눈에서 반사되는 빛을 측정하여 추적하는 방법, 눈 주위에 전극을 배치하여 전기 신호로 시선을 추적하는 방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