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신기술 동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25. 인터넷 밈 (Internet meme)
인터넷 환경에서 인터넷 문화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셜 아이디어(social idea), 활동(activity), 트렌드(trend) 등의 모습으로 전파되고, 이미지나 동영상, 하이퍼링크, 해시태그, 유행어 등으로 모방되어 확산된다. 밈(meme)은 1976년 리처드 도킨스(C. Richard Dawkins)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에서 문화정보의 확산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용어이다. 인터넷 밈은 주로 타인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나 아이읏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미투(#MeToo)와 같이 기부나 사회 문화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인터넷 밈은 그림 파일이나, 적은 용량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를 주로 사용하며, 국내에서는 '짤방(짤림 방지)'이 밈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26. 동적 시분할 송수신 (D-TDD, Dynamic Time Division Duplexing)
동일 주파수 대역(frequency response range)에서 시간적으로 상향 링크(uplink)와 하향 링크(downlink)를 교대로 배정하는 시분할 송수신(TDD, Time Division Duplexing)에서, 각 링크의 순간적인 트래픽 부하(traffic load)와 주변 셀(cell)들의 간섭 상황을 고려하여 타임 슬롯(time slot)을 유동적으로 할당하는 방식을 말한다. 동적 시분할 송수신은 단말기기 수가 적은 소형 셀에서 사용자의 이용 서비스 종류에 따라 하향 링크 대 상향 링크의 시간 비율이 동적으로 조정되어 전송 효율이 높아진다. 기술 표준화에 대해서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공표한 Release 12버전에서 elMTA(enhanced Interface Mitigation and Traffic Adaptation) 기술로 표준화되어 있다.
27. 접속 상태 불연속 수신 (C-DRX, 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공표한 Release 8버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기술로, LTE(Long Term Evolution) 망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기기들이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동안 무선 주파수(RF, Radio Frequency) 송수신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망기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LTE 망을 사용하는 기기들은 지속적으로 무선 주파수 송수신을 하는데, C-DRX기능은 기지국과 단말 사이에서 무선 자원 제어 (RRC, Radio Resource Control) 프로토콜을 통해 기기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주기적으로 스마트폰과 기지국 간의 송수신을 차단시켜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28. 대규모 사물 통신(mMTC, 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s)
mMTC에서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s)는 3GPP에서 정의한 용어로 M2M(Machine To Machine), 사물 인터넷(IoT)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즉 mMTC는 일정 구역 안에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십만 개의 기기에 대해 사물 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스나 전기 등의 검침부터 의료/자동차/공장이나 가정 내의 소소한 기기까지 사회 전반에 활용될 것이 기대되는 기능이다. mMTC는 5G(IMT-2020) 이동통신의 사용 계획한 중 하나로, ITU-R의 정의에 따르면 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 통신기기들을 대상으로 하여 1제곱키로 당 최대 100만개의 기기에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기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의 연장과 함께 서비스 범위(coverage)는 더욱 확장된다고 말하고 있다.
* ITU-R(ITU Radiocommunication Sector)
국제 전기 통신 연합인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서 담당하는 3부문 중 무선 통신(radio communication) 부문을 의미
29. 초광대역 이동 통신 (eMBB, enhanced Mobile BroadBand)
5G(IMT-2020) 이동통신의 사용 계획안(usage scenario) 중 하나로, 사용자가 5G 통신망을 사용할 때 체감되는 초광대역 서비스에 대해 정의한 것이다. ITU-R이 정의한 바에 따르면 기존의 광대역 이동통신(MBB, Mobile BroadBand)에 비해 크게 개선되어 데이터 다운로드 최고 속도는 10Gbps~20Gbps, 체감속도는 10Mbps~100Mbps가 되어야 하고, 광역 커버리지는 이동성이 있는 만큼 데이터 최고 전송 속도는 핫스팟에 비해 낮게 정의되어 있으나, 이동 중에는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고, 핫스팟은 사용자의 밀도가 높고 트래픽이 대량으로 몰리지만, 광역 커버리지에 비해 이동성이 낮은 만큼 체감 전송 속도는 광역 커버리지에 비해 높게 정의되고 있다.
30.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 (URLLC, Ultra-Reliable and Low Latency Communications)
5G (IMT-2020) 이동통신의 사용 계획안 중 하나로, 사용자가 5G 이동통신에서 누리는 높은 신뢰도와 낮은 지연 시간의 서비스들을 말한다. ITU-R이 정의한 바에 따르면 URLLC는 종단 간 전달시간이 1ms, 오류율은 10의 -5제곱 이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은 생산 및 제조 산업, 의료 기기, 교통 시스템 등 신속하고 안전한 통신이 보장되어야 하는 분야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계량기(AMI),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등에도 활용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3GPP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가 선정한 5G(IMT-2020)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infrastructure)를 독립된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여 각각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5G 네트워크에서는 주문형 비디오의 형태로 1인칭 미디어를 포함해 초고선명의 동영상, 증강현실/가상현실 콘텐츠, 홀로그램,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드론 원격 조정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를 1개의 물리적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5G 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중요한 핵심 기술이 되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Software-Defined Networking)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구현이 선행되어야 한다.